정부, 27일 국무회의서 2025년도 정부 예산안 의결
저소득 학생 근로장학금 20만명으로…1667억 투입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내년부터 월 20만원의 대학생 주거안정장학금이 신설된다. 근로장학금 대상자도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늘어난다.
국가장학금 지원대상은 150만명으로 늘어나 전체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677조4000억원 규모의 '민생활력, 미래도약 2025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맞춤형 국가장학금 예산이 기존 5633억원에서 7682억원으로 확대됐다.
먼저 원거리 진학한 기초·차상위 대학생 대상 주거안정장학금이 신설된다. 4만2000명을 대상으로 월 20만원씩 지원해 344억원이 투입된다.
그간 대학생 주거비 지원 선호도는 높았지만 관련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2020년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 청년정책 우선 순위 중 주거는 21.7%로 일자리(27.9%)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저소득 대학생 대상 교·내외 일자리를 제공하는 근로장학금은 14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되는데, 1667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교내에서만 7만5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늘어난다. 교내 근로장학금은 시간당 1만30원, 교외 장학금은 시간당 1만2430원이다.
아울러 국가장학금은 지원대상을 9구간까지로 대폭 확대해 전체 대학생(200만명)의 75% 수준인 15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그간 8구간 이하만 대상이었기 때문에 지원 대상이 전체 대학생 중 50%인 100만명에 불과했지만 내년부터는 대폭 늘어나는 셈이다. 국가장학금은 연간 100~20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