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권은 절대적 가치, 우려 대비해야"
"기후 변화 따른 물가 압력, 중장기적 접근"
[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 개혁 정책과 관련 "의대 증원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우려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의료 개혁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걱정이 많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논의가 분명히 있었고 지금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국민의 건강권은 건강을 지키는 절대적 가치"라며 "(의대 증원)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우려에 대해 정부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와 당이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더 노력하겠다"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우선순위에 두고 제안을 드리고 계속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20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공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국정 브리핑을 열고 의료 개혁 등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순직·추서자 예우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 "현재 유족연금이 순직 이후 올린 계급이 아니라 이전 계급대로 지급되고 있다. 추서한 계급에 따라 유족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제도 시행 이전의 대상자도 소급해 적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같은 제복 공무원은 너무 당연하고 재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일반직 공무원도 (예우 강화) 대상이 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물가 대응 관련 논의를 두고는 "정부가 기후변화에 따른 물가 압력에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할인을 지원하는 등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며 "과학적인 기후 분석을 통해 재배 환경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농산물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장기적 접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1954년 제정된 수산업법도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산 기자재 산업 육성과 스마트화 촉진 등을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 상황을 두고는 "언뜻 보면 남의 일 같지만 실제로 중동 정세는 금융시장과 유가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국민의힘도 정부와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실물과 금융 경제 동향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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