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스타트업·인재양성·R&D' 4대전략 제시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지역 지식서비스사업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투자유치 지역 기반 조성, 지역 인재 양성 환경 조성, 스타트업 스케일 업, 연구개발(R&D) 지원체계 조성 등 전략방안이 나왔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청에서 열린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
지식서비스산업은 R&D,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산업 등 집약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의미한다.
충북경제는 그동안 제조업 위주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진 경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균형성장 전략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도는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충북의 주력산업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디지털전환,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에는 용역 수행기관인 충북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해 산업연구원, 충북대, 대전세종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서비스산업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 등이 참석해 용역 추진상황 등을 공유했다.
연구를 맡은 충북연구원은 지식서비스산업 국내·외 정책 동향과 국내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사례, 충북의 지식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 등을 분석한 뒤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여건 진단을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충북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식서비스산업 중심, 충북 질적성장 전환 실현'을 비전으로 꼽은 뒤 4대 핵심전략 16개 중점과제를 도출했다.
4대 전략은 투자유치가 업사이클 되는 지역기반 조성, 지역에서 양성·정착되는 환경 조성, 스타트업이 스케일 업되는 지역 생태계 조성, 지역 R&D 지원체계 조성이다.
세부적으로, 우선 투자유치를 위한 지식서비스산업 오송·오창 혁신거점지구 조성 전략을 수립하고, 국책사업 등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양성·집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국가 R&D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초격차 스타트업(DIPS) 창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제조-서비스 융복합 또는 ICT·콘텐츠 기업 기술사업화 등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관련 투자유치 비중을 20% 이상 확보하고, 관련 사업 종사자를 제조업 대비 3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관련 스타트업 3% 이상 점유, R&D 투자·인력 5% 이상 점유 등도 달성해 '제조업 첨단화·과학화 및 서비스 R&D 활성화'에 나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이번 보고회의 자문의견 등을 반영해 16개 과제와 관련한 실행사업을 발굴하고, 충북 역점 추진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김두환 경제통상국장은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는 수도권에 편중된 구조적 한계가 있지만, 충북의 첨단제조업에 지식서비스산업을 융합한다면 충북 경제는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지식서비스산업 활성화는 청년인구, 전문인력의 지역 유입으로 충북이 직면한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의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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