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대상 주체 1000곳 이상으로 늘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정부가 23일(현지시각) 러시아군에 첨단 제품을 수출해온 러시아와 중국 등의 위장기업 100여 곳과 러시아, 크름반도, 중국, 튀르키예, 이란, 키프로스의 123명을 수출 규제 리스트에 올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정부는 또 위장기업들이 사용한 홍콩과 튀르키예의 특정 주소지들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따라 이 주소지를 사용하는 모든 기업들이 제재 대상이 된다.
제재 대상에 오른 주소지인 홍콩 금융가 135 본햄 스트랜드에는 최소 4개 이상의 위장 기업이 등록된 곳으로 이들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반도체와 센서 등 군용 제품을 러시아에 공급해왔다.
이번 제재 대상 지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 관련 주체는 1000곳이 넘게 됐다.
미 재무부도 이날 400여 개인과 단체를 러시아를 지원한 혐의로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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