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이번주 유동성 65조원 순회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해 들어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3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화 환율 변동,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5거래일 만에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58위안으로 전날 1달러=7.1228위안 대비 0.0130위안, 0.18% 내렸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8864위안으로 전일 4.9139위안보다 0.0275위안, 0.56%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9316위안, 1홍콩달러=0.91524위안, 1영국 파운드=9.3469위안, 1스위스 프랑=8.3805위안, 1호주달러=4.7885위안, 1싱가포르 달러=5.4474위안, 1위안=187.97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51분(한국시간 10시51분) 시점에는 1달러=7.1437~7.1442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9058~4.9064위안으로 거래됐다.
앞서 23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148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8987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793억 위안(약 71조1530억원 이율 1.7%)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1378억 위안에 달해 실제로는 유동성 2415억 위안(45조3030억원)을 거둬들였다.
이번주 인민은행은 유동성 1조1978억원을 주입하고 1조5449억 위안을 흡수하면서 3471억 위안(65조850억원)을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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