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일 광주학생해양수련원서 주제발표 및 토론
"갈등 없는 세상 구현"…분노조절, 층간소음갈등 분임토의도
[고흥=뉴시스] 이준구 기자 = 한국심리상담복지학회가 23~24일 전남 고흥군 광주학생해양수련원에서 40여 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학술대회를 가졌다.
'사회과학 연구를 통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주제로, 또 '학문의 감정버튼 행복찾기'를 소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갈등 분쟁 해결 방안 연구(이순배·이원유·박형규) ▲자기애적 성향 보육교사의 대인관계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지아 푸란·JIA FULAN)라는 두 분야의 논문이 발표됐다.
층간 소음 문제에 관해 논문을 발표한 박형규 박사는 "2022년 기준 우리 국민의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이웃 간의 단순한 다툼을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건축 시 라멘구조물 적용 확대, 층간소음 평가 기준 재정립,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 관리시행 부처의 일원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역할분담 및 컨트롤타워 기능 확립, 주민자율조정 방식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해결 방안이 있다 할지라도 예방이 최선이다. 이웃과의 소통단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한 공동체 문화의식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인 '자기애적 성향 보육교사의 대인관계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를 발표한 지아 푸란 박사는 "수원시 어린이집 3곳을 대상으로 9명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인터뷰를 진행하고, 1년 6개월 동안 자료수집을 통해 분석했다"며 "연구결과 높은 자기애적 형성과 원가족 및 현재 가정의 긍정적인 영향, 적극적인 사회적 지지, 긍정적인 자아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자기애적 성향이 높은 보육교사를 둔 직장에서의 대인관계는 더욱 화목하고 조화로우며, 높은 효율과 건강한 심리상태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높은 자기애적 성향이 있는 보육교사는 적극적인 모델링 행동을 보여주어 영유아의 행동과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주제 및 논문발표 후 이원유 박사(전 여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홍자영 정문경 노영기 교수가 각각 토론자로 나섰다.
노영기 교수는 토론에서 "보육교사의 자기애적 자존감은 영유아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측면에서 지아 푸란 박사의 연구를 통한 양적, 질적 주장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하는 등 주제발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주영 박사(서정대 교수)는 참석자 질문을 통해 "층간소음 분쟁 해결에 한국심리상담복지학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확대·도입하고, 어려서부터의 인성교육도 시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석호현 전 한국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이 '에듀케어 이대로 좋은가'에 대해 강연했다.
국무조정실 유보통합실무조정위원이기도 한 석 이사장은 "33년째 유아교육에 몸 담은 이래 노무현 정부에서 유아교육법이 제정되도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현재는 유치원 교육과 보육이 통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왔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통합은 서로 차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교사의 질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유아교육에도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논리가 똑같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주정 교수의 '교육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부적응 학생들은 나의 어릴 적 모습이다. 나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 내가 고생한 경험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말했다.
또 초임 교사 시절 오갈데 없는 아이들 8명과 좁은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도시락까지 싸 주던 일, 기말고사에서 이들이 1~7위까지 석권한 일, 대학에까지 진학한 일 등을 회고하면서 교사의 진심어린 관심이 학생들의 성장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실증적인 체험을 전해주었다.
학술대회 이후 저녁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이어 그룹 별로 나누어 분노조절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갈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학회장 이순배 박사는 "학회 창립 4년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법인을 만들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한 것은 여러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심리상담 및 복지분야에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나아가 우리 회원들의 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학회지도 제4권 1호를 발간한 것을 함께 축하한다. 학회가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계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심리상담복지학회는 올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활동분야를 넓혀 ▲24 사랑의 교실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심리상담 치료 및 조언기관 ▲수원시 다(多)어울림 공동체 공모사업 ▲방과후 공유학교 ▲거점형 돌봄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 교원연수 위탁교육기관 선정 등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인정을 받으면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또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공동주택 층간 소음문제의 해결을 위해 층간소음갈등분쟁관리사 1,2급 자격증 과정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현장실무자의 지침서인 '층간소음갈등 분쟁관리 이론과 실제'라는 전문 교재를 겸한 책도 발간하는 등 분노와 갈등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국무조정실 유보통합실무조정위원이기도 한 석 이사장은 "33년째 유아교육에 몸 담은 이래 노무현 정부에서 유아교육법이 제정되도록 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 현재는 유치원 교육과 보육이 통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왔다"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통합은 서로 차별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교사의 질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유아교육에도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논리가 똑같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주정 교수의 '교육만이 희망이다"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부적응 학생들은 나의 어릴 적 모습이다. 나도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 내가 고생한 경험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말했다.
또 초임 교사 시절 오갈데 없는 아이들 8명과 좁은 아파트에 함께 살면서 도시락까지 싸 주던 일, 기말고사에서 이들이 1~7위까지 석권한 일, 대학에까지 진학한 일 등을 회고하면서 교사의 진심어린 관심이 학생들의 성장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실증적인 체험을 전해주었다.
학술대회 이후 저녁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이어 그룹 별로 나누어 분노조절과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갈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학회장 이순배 박사는 "학회 창립 4년동안 어려운 가운데서도 법인을 만들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한 것은 여러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심리상담 및 복지분야에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나아가 우리 회원들의 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학회지도 제4권 1호를 발간한 것을 함께 축하한다. 학회가 앞으로도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계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심리상담복지학회는 올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활동분야를 넓혀 ▲24 사랑의 교실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 심리상담 치료 및 조언기관 ▲수원시 다(多)어울림 공동체 공모사업 ▲방과후 공유학교 ▲거점형 돌봄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 교원연수 위탁교육기관 선정 등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인정을 받으면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또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공동주택 층간 소음문제의 해결을 위해 층간소음갈등분쟁관리사 1,2급 자격증 과정을 신설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현장실무자의 지침서인 '층간소음갈등 분쟁관리 이론과 실제'라는 전문 교재를 겸한 책도 발간하는 등 분노와 갈등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