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책 '친일파의 재산'(북피움)은 최악의 친일파 30인의 죄상과 그들이 불린 재산을 분석한다.
친일파 30명의 친일 재산과 친일 연대기를 사료와 당시의 신문기사, 증언과 회고록 등을 토대로 알려준다.
당시 평범한 이들의 평균 소득이나 월급을 비교하며 '‘우리들의 일그러진 근현대사'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한다.
이완용은 자신이 무너트린 대한제국 관직을 그만둘 때 퇴직금을 챙겨갔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 멸망을 전후해 잔무를 처리해준 것에 대한 대가 역시 수령했다. 1910년 10월 3일 퇴직금으로 1458원 33전을 받았고, 합병 전후 3일간 잔무처리수당으로 60원도 받아 챙겼다. 국권 침탈의 잔무를 사흘간 처리해준 대가로 군수 월급 수준의 수당을 받아 간 것이다.
저자는 퇴직금에 잔무수당까지 모은 결과, 이완용은 식민지 한국인 중 1, 2위를 다투는 갑부 반열에 올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