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스마트팜? 실상은 작물 무덤, 입주 청년들은 '피눈물'

기사등록 2024/08/21 14:36:10

최종수정 2024/08/21 17:28:53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임대동 입주 청년 누수 피해 등 호소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시설 하자보수와 재발 방지 약속 주장

김제시 등 9월9일까지 하자 완료, 보상위해 노력 하겠다 약속

스마트팜 청년농의 하소연… “부실 공사가 화 키웠나”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임대동 입주자들은 21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임대동의 부실공사로 수년 째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공식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08.21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임대동 입주자들은 21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임대동의 부실공사로 수년 째 피해를 보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공식 사과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뉴시스] 김민수 기자 = 청년 농업인의 희망 공간인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임대 온실이 천장 누수와 각종 장비 고장으로 수 억원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 임대동 입주자들은 21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동의 부실공사로 수년 째 피해를 보고 있다. 후배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라며 관계 기관의 공식 사과와 진상 규명,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입주자 12명 전원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저희는 농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전북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였고 20여개월간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사업 교육을 수료,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하게 됐다”고 설명한 후 “문제는 지난 2021년 11월 준공 이후 수십 차례의 누수로 정성껏 키운 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자동 급수 양액기의 기계적 결함을 물 공급을 수동으로 조작해야만 했으며 스크린 고장으로 여름철에 작물이 모두 타 버리는 등 작물 보호는커녕 오히려 작물의 무덤이 됐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들 입주 청년들은 “지난 3년 간의 피해가 수 억원에 달하고 있다. 책임있는 기관인 김제시, 전라북도, 농어촌공사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명확한 대책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특히 부실 공사와 관련, 시공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협약 체결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대동과 입주자를 관리하는 김제시는 ▲9월9일까지 하자보수 완료 ▲청년농들의 현장 확인 후 준공검사 실시 ▲피해보상 대착 논의 추진 계획을 밝혔으며, 혁신밸리를 총괄·운영하는 전북자치도는 ▲기한내 하자보수 완료와 피해보상 절차를 위해 농어촌 공사와 시공사와 소통 강화 등을 약속했다.

위탁사인 농어촌공사 측은 “준공 이후 현재까지 하자 보수 요청 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처리했으며 하자 외 기술지원 등 사소한 요청 건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하자보수 지연에 따른 공사는 시공사에 수 차례 촉구 공문을 발송하고 하자보증금 반환 요청도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백구면 월봉리에 소재한 김제 스마트팜혁신밸리는 21.3㏊ 규모로 총 사업지 1041억원이 투입됐으며,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온실,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으로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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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스마트팜? 실상은 작물 무덤, 입주 청년들은 '피눈물'

기사등록 2024/08/21 14:36:10 최초수정 2024/08/21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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