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용 가능한 인증체계 마련에 한 발 더 바짝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AI 분야에 대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다낭 반도체·AI 연구훈련센터 및 IT기업(이노우보 IT 솔루션즈, 씽크포비엘)과 공동 주관으로 ‘Trustworthy AI Seminar & Networking’을 다낭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TL은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지난해 6월 국내 AI 공급 기업의 수출 지원 강화를 목표로 '산업AI국제인증 포럼'을 발족했다. KTL은 포럼을 통해 전 세계에서 통용 가능한 산업AI 인증체계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KTL은 국내 AI 인증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스위스 시험인증기관인 서트엑스(CertX)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독일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베트남에서 개최한 'Trustworthy AI Seminar & Networking' 행사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베트남은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IT 아웃소싱 분야의 새로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KTL은 베트남에 인공지능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전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L은 이번 행사에서 베트남 산학연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ISO/IEC 42001 표준을 소개하고, 국내외 인증 취득 동향과 모범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현지 정부기관 및 IT 기업들과 함께 AI 교육 훈련과 더불어 연구개발 분야 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AI 국제인증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KTL 권종원 산업지능화기술센터장은 "다낭시의 AI 산업 육성 정책과 산업AI국제인증포럼 활동을 연계해 베트남 정부와 함께 유럽, 미국 등 글로벌 규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트레이닝 코스를 공동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신뢰성에 대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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