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위기단계 심각 단계로 격상, 7일부터 본부 운영
폭염 장기화 온열질환 발생 높아져…폭염대책 강화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는 폭염위기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여름 막바지까지 구민 안전 지키기에 총력을 다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일부터 상황총괄반, 물자지원반, 복지대책반, 시설대책반, 의료지원반 등 5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발생이 높아지는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 회의를 통해 폭염 대책을 강화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폭염취약계층별 맞춤형 물품 지원, 도로 살수차량 운행 확대, 무더위쉼터 운영 물품·생수 지원, 관내 공사장 온열질환 예방 수칙 안내·휴식시간제 운영 권고, 현업근로자 오후 작업 중지 권고·휴게 시간 보장 등이다.
구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혼자 사는 돌봄 고령자 1140명과 건강취약계층 223명을 대상으로 쿨매트를 지원했다. 노숙인에게는 생수와 모자를, 야외근로자에게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아이스 링, 생수, 모자 등을 지원했다.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 살수 작업도 확대했다. 살수작업차량을 기존 6대에서 총 10대로 늘렸고, 가장 뜨거운 낮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살수차 운행 횟수를 하루 3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누구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무더위쉼터 108개소와 평일 저녁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연장 쉼터 29개소도 운영 중이다.
건축공사장 151개소와 해체공사장 35개소, 재건축사업장 13개소 등을 대상으로는 야외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휴식시간 조성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무더운 낮 시간대 작업을 피하도록 근로자 작업시간 조정 권고에도 나서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속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 대책을 더욱 강화했다"며 "올 여름이 끝날 때까지 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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