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모든 결정을 연인에게 맡기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에서는 착한 성격에 반해,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0대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된다.
고민녀는 생일을 맞아 세심하고 배려심이 많은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바쁜 고민녀를 대신해 남자친구가 모든 계획을 세우기로 했지만, 숙소 후보만 5개에 한 달째 진척이 없었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는 심각한 선택 장애를 갖고 있었다.
그는 대략 100개 정도의 질문 폭탄을 고민녀에게 던졌다. 결국 모든 계획은 고민녀가 세우고 만다. 그러나 출발 하루 전에 숙소를 취소, 환불도 받지 못한 채 집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내게 됐다.
남자친구의 결정장애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데이트를 준비할 때면 수십 가지의 결정을 해줘야 하는 탓에 고민녀는 집에만 있고 싶어졌다고 한다.
남자친구는 선택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근히 고민녀를 탓하기도 했다.
어느 날, 고민녀는 남자친구 방 서랍에서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상대는 남자친구의 회사 동기였고,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일방적으로 들이대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마저도 여자친구에게 선택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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