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통해 입장 발표…"제 잘못 꾸짖어달라"
지난달 서울 마포구 공원서 행인 폭행한 혐의
[서울=뉴시스] 조성하 장한지 기자 = '행인 폭행' 논란을 빚은 유명 래퍼 산이(39·정산)가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정씨는 19일 오후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를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다"며 "저로 인해 실망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도 했다.
양 변호사는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라며 "정씨는 전부 인정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마포구 망원동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를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정씨의 폭행으로 인해 눈 주변과 치아 일부를 다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밝혀낼 문제"라고 말했다.
정씨는 2008년 유명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돼 2010년 정식 데뷔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프로듀서로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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