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제44회 밀양백중놀이 공개 발표회 및 2024년 백중 축제'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밀양백중놀이뿐만 아니라 '순창 농요 금과들소리 보존회'와 '진도 북놀이 박관용류 보존회'도 참여하여 축제의 풍미를 더했다.
백중놀이는 한가위 한 달 전인 음력 7월15일인 백중을 전후로 가장 힘든 논농사 작업인 김매기를 마친 후 술과 음식을 나누며 즐기는 전통적인 놀이에서 유래했다.
밀양백중놀이는 양반에 대한 풍자와 익살을 다양한 춤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오복춤과 범부춤은 밀양 지역에만 전승되는 독특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으며, 물장고와 사장고와 같은 즉흥적이고 특별한 악기의 연주도 이색적이다.
이번 행사는 농신대를 중심으로 한 농신제로 시작해 순창 농요 금과들소리,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밀양백중놀이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에는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관람객 유모(31)씨는 "다양한 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관람하며 큰 즐거움을 느꼈고, 다음에도 이러한 축제가 열린다면 꼭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구 시장은 "밀양 백중 축제가 일상에 지친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조상들이 남긴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