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중 56%가 고등학생
수능 80여 일 앞둔 수험생 비상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 내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2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등학생 확진자 수가 100여 명으로 집계되며 교육당국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수가 226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19명, 중학생 80명, 고등학생 127명 등이다.
개학 후 학생들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교내 감염자 수는 더욱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생 감염자 수가 많은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 내 학생 감염자 중 과반(56%)이 고등학생이다.
수능을 80여 일 앞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감염 공포가 퍼질 수 밖에 없다. 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날이 덥더라도 일단 환기를 자주하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한 방역 예산 약 25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학교들은 해당 예산을 활용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비하고 학교 시설 특별 소독 등 방역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학교장에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등교를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유증상자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출석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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