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결손' 우려해 거리두기 부활은 반대
16명 중 2명만 "올해 백신 새로 맞았다"
정부, 고열·기침 있으면 등교 않도록 권고
[서울=뉴시스] 뉴시스 사건팀 = 초중고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뉴시스 취재진이 만난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자녀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조치에는 거부감을 보였다. 지난 2019~2022년 팬데믹 때 겪은 학습 결손을 되풀이할 순 없단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권모(38)씨는 "아이가 감염됐을 때 돌봄의 부재가 제일 큰 걱정"이라면서도 "몇 년 전 거리두기로 발달시기에 너무 큰 (교육상) 피해를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대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딸이 있는 윤모(45)씨도 "코로나 때처럼 학교를 장기적으로 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아이도 비대면 수업을 원하지 않는다.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증상이 심하면 하루 이틀 정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개인이 조심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신모(41)씨는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마스크를 다시 씌우고 있다"며 "이번 여름에 한강 수영장에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고 해서 못 갔다. 개학하면 유행이 얼마나 퍼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모(40)씨는 "이제 코로나에 걸려도 금방 나으니까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다"면서도 "백화점이나 도서관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꼭 쓰게 한다. 개학하면 개인용 수저를 따로 들고 다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홍모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 개학이 이번 주 수요일인데 많이 걱정된다. 집에 남은 마스크를 등교할 때 쓰게 할 것"이라면서도 "이제 정부에서 검사 비용이나 치료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으니 거리두기 같은 규제는 무의미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뉴시스 취재진이 만난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자녀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 조치에는 거부감을 보였다. 지난 2019~2022년 팬데믹 때 겪은 학습 결손을 되풀이할 순 없단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권모(38)씨는 "아이가 감염됐을 때 돌봄의 부재가 제일 큰 걱정"이라면서도 "몇 년 전 거리두기로 발달시기에 너무 큰 (교육상) 피해를 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대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딸이 있는 윤모(45)씨도 "코로나 때처럼 학교를 장기적으로 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아이도 비대면 수업을 원하지 않는다.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며 "증상이 심하면 하루 이틀 정도 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개인이 조심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난 신모(41)씨는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마스크를 다시 씌우고 있다"며 "이번 여름에 한강 수영장에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다시 유행한다고 해서 못 갔다. 개학하면 유행이 얼마나 퍼질지 몰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모(40)씨는 "이제 코로나에 걸려도 금방 나으니까 그렇게 불안하지는 않다"면서도 "백화점이나 도서관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는 아이에게 마스크를 꼭 쓰게 한다. 개학하면 개인용 수저를 따로 들고 다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홍모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 개학이 이번 주 수요일인데 많이 걱정된다. 집에 남은 마스크를 등교할 때 쓰게 할 것"이라면서도 "이제 정부에서 검사 비용이나 치료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으니 거리두기 같은 규제는 무의미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가 명확한 격리일수 등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가 있는 정모(43)씨는 "코로나가 재유행 중인데 개학한 뒤 학교에서 안내장 한 장 없다. 너무 무신경한 것 같다"며 "8월 말이 유행 최고조일 거라면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도 하지 않는지 답답하다. 최소한 격리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소재 한 초등학교 교사는 "개학을 했는데 딱히 불안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반 26명 중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은 한 두 명뿐"이라며 "교육청에서 관련 통지가 내려온 것도 없다"고 전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A씨는 "확진되면 출석을 인정해주는 건 필요하지만 거리두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 법정 감염병에 걸리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인정결석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있다는 B씨도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알아서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라 정부에서 거리두기 조치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결석 시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는 수칙도 학교에 배포한 상태다.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홍모씨는 "오늘이 개학인데 첫째는 마스크를 썼고 둘째 아이는 안 쓰고 갔다. 최근 코로나는 증상이 독감 수준이라고 해서 심각하게 걱정되진 않는다"며 "거리두기는 필요없지만 확진됐을 때 명확한 격리지침을 모르겠다. 오늘 개학했으니 관련 공지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자녀가 있는 정모(43)씨는 "코로나가 재유행 중인데 개학한 뒤 학교에서 안내장 한 장 없다. 너무 무신경한 것 같다"며 "8월 말이 유행 최고조일 거라면서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도 하지 않는지 답답하다. 최소한 격리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소재 한 초등학교 교사는 "개학을 했는데 딱히 불안해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한 반 26명 중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는 학생은 한 두 명뿐"이라며 "교육청에서 관련 통지가 내려온 것도 없다"고 전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A씨는 "확진되면 출석을 인정해주는 건 필요하지만 거리두기까지 할 필요는 없다. 법정 감염병에 걸리면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인정결석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있다는 B씨도 "감염병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알아서 마스크를 쓰는 분위기라 정부에서 거리두기 조치를 할 필요는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돼 고열과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학생은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결석 시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는 수칙도 학교에 배포한 상태다.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홍모씨는 "오늘이 개학인데 첫째는 마스크를 썼고 둘째 아이는 안 쓰고 갔다. 최근 코로나는 증상이 독감 수준이라고 해서 심각하게 걱정되진 않는다"며 "거리두기는 필요없지만 확진됐을 때 명확한 격리지침을 모르겠다. 오늘 개학했으니 관련 공지가 있지 않겠냐"고 했다.
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하며 전파력이 높아지는 대신 치사율은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는 오미크론 계열로 치사율이 낮은 편이다.
이날 뉴시스가 접촉한 학부모 16명 중 올해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재접종시켰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모(46)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만 백신을 접종했다. 둘째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백신을 접종하기엔 걱정돼서 안 했다"며 "옛날 같은 철저한 격리조치는 반대하지만 감염율이 높으니 열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은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인 거리두기를 부활할 필요는 없지만, 확진 시 격리를 의무화해 유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는 치사율이 독감보다도 약한 수준이라 거리두기를 다시 할 필요는 없다"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쉴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의 경우 확진되면 3일에서 5일은 안 나오도록 해야 유행이 확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지금 코로나 변이는 무증상일 때 많이 전염되는 특성이 있다.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거나 본인에게 증상이 있으면 최대 일주일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날 뉴시스가 접촉한 학부모 16명 중 올해 자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재접종시켰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이모(46)씨는 "고등학교 2학년인 첫째만 백신을 접종했다. 둘째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백신을 접종하기엔 걱정돼서 안 했다"며 "옛날 같은 철저한 격리조치는 반대하지만 감염율이 높으니 열이나 기침이 심한 사람은 스스로 격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인 거리두기를 부활할 필요는 없지만, 확진 시 격리를 의무화해 유행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는 치사율이 독감보다도 약한 수준이라 거리두기를 다시 할 필요는 없다"며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쉴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학교의 경우 확진되면 3일에서 5일은 안 나오도록 해야 유행이 확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지금 코로나 변이는 무증상일 때 많이 전염되는 특성이 있다. 가족 중에 감염자가 있거나 본인에게 증상이 있으면 최대 일주일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