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포털 불공정 개혁 TF, 네이버 본사 방문
이해진 GIO 국회 출석 요구 검토 시사
[성남=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경영진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뉴스 플랫폼 편향성, 포털 독과점적 지위 남용 의혹에 대해 포털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책무를 가지고 의혹 해결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털 불공정 개혁 태스크포스(TF)는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네이버 측에는 최 대표, 채선주 대외·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대표, 유봉석 정책·위기관리(RM)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TF 위원장인 강민국 의원을 비롯해 강명구, 고동진, 김장겸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발언에서 공정한 포털 뉴스 생태계 조성, 소상공인 상생 등 공적 책임을 주문하자 유 대표는 "등한시하지 않고 나름 노력을 많이 하는데 여전히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며 "(의원들이 우려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해결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TF는 네이버 경영진에게 '네이버 뉴스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운영 결과를 이른 시일 안에 보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발족한 3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뉴스 검색 알고리즘 검토 결과를 지난해 말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밖에 네이버 측은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뉴스 서비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것이며 공정성이 강화될 때까지 TF 측에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강민국 의원은 면담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가 뉴스혁신포럼을 통해 뉴스 서비스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것이며 명쾌하게 답변이 안 된 건은 (향후 의원들을 만나)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보호 대책, 뉴스 편향성과 관련해 충분히 설명을 들어보고 부족할 시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다음달 예정된 정기국회 정무위원회에 증인, 참고인 등으로 부를 수 있다는 뜻도 간접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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