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18일 새 공동성명 발표…'캠프 데이비드 합의' 성과 등 담겨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미일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는 18일 새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명의의 새 공동성명은 미국과 일본 정상 교체와 무관하게 한미일 3국 협력은 지속적이며 공고하다는 의지를 표현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명의의 새 공동성명에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발족 취지와 그간의 성과, 앞으로의 문제 의식 등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도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18일 캠프 데이비드 선언 1주년을 맞아 한미일 정상들 간, 그리고 정부 간 축하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The Spirit of Camp David), 원칙(Camp David Principles),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등의 3건의 문서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새 성명에는 당시 도출된 3개 문서에 담긴 합의 사항에 대한 1년 간의 진전 상황, 성과 등이 담길 것이라는 의미다.

또 한미일 새 공동성명에는 최근 북러간 조약 체결을 통한 군사 경제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안도 담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3국 정상이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한 만큼 올해 정상회의 시기와 개최국 결정도 점쳐진다.

나아가 윤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8.15 통일독트린'에 대한 미일 양국의 지지가 담길지도 관심사다.  '3대 통일 비전'과 '3대 통일 전략', ‘7대 통일 추진 방안'으로 구성된 '통일독트린'은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인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골간을 계승하면서 미래 통일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세부화해 완성한 것이다.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지난 15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다. 장 특보는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고위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으로, 한미일 정상 새 공동성명을 포함한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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