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이어 태국도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시행…"EU 조만간 도입"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9일부터 태국과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양국 간 합의에 따라 태국으로 수출입 되는 농산물은 종이로 된 수출검역증명서 대신 전자식물검역증명서 번호만으로 통관이 가능하게 된다.

우리 농산물 주요 교역국인 태국으로 딸기, 배, 단감 등을 수출할 때 연간 4000여 건의 종이 식물검역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아도 돼 탄소 발생(장 당 2.88g)이 줄어든다. 종이검역증 발급시 최장 10일 걸리던 것이 즉시 발급 가능해 신속한 통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그간 교역량 및 교환 안정성을 고려해 전자식물검역증명서 교환 국가 확대를 추진했다. 2021년 미국, 2022년 뉴질랜드, 2023년 호주 및 중동·아프리카 12개국에 이어 올해 1월1일부터는 칠레와도 교환을 시작했다.

또한 검역본부는 태국과의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시행으로 국내 위생 및 검역 분야에서 전자증명서를 도입한 기관 중 가장 많은 국가(16개국)와 전자검역증을 교환하게 된다.

고병구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안전한 농산물 교역 촉진과 검역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전자식물검역증명서 교환 국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교환 협의 중인 유럽연합(EU) 및 중남미 2개국(아르헨티나, 콜롬비아)과도 조속한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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