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나, 공민정 등 영화인·산악인 구성
국제경쟁 본심·아시아경쟁 넷팩상 심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오는 9월 27일 개막을 앞둔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감독, 배우, 언론인, 산악인, 프로그래머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인과 산악인들로 구성된 국제경쟁 부문 및 아시아경쟁 넷팩상 심사위원 총 9인을 선정했다.
먼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해외 영화인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산악인이면서 카메라맨이자 감독으로 활동하며 2008년 빌바오영화제를 창립해 현재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 세계 20개국 26개의 산악영화제 및 산악박물관으로 구성된 국제산악영화협회 회장 하비에르 바라야사라와 '손의 제스처'를 연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각종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프란체스코 클레리치가 국제경쟁 부문 심사에 참여한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꽃섬', '더 씨엠알', '긴 하루', '말임씨를 부탁해', '그녀의 취미생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영화에서 배우로 활동하면서 단편 '시기막질' 을 연출, 감독으로도 첫발을 디딘 김혜나 배우가 참여한다. 또 조감독, 음악 프로듀서 활동을 거쳐 2005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재직한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전진수와 매킨리 신루트를 개척했고, 칸첸중가, 안나푸르나, 초모롱마 등 다양한 등반 경험이 풍부한 산악인 하찬수가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아시아경쟁 부문 넷팩 심사위원에는 2000년 아시아 최초 산악영화제로 설립된 카트만두국제산악영화제의 창립 의장이면서 네팔 유명 잡지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작가 겸 번역가이자 출판사 대표 바산타 타파가 선정됐다.
또 다양한 지역 영화제와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 프로그래머, 진행자로 활동하며 최근 골든글로브시상식의 국제 투표자로 선정된 비평가 겸 언론인 칼라시 난다 쿠마르, '갯마을 차차차',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물며 종횡무진하는 배우 공민정, 전주 출신으로 '마리와 레티', '낙원동', '반차', '연희동'의 각본, 연출, 편집, 제작을 한 감독 최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울산 지역 청소년이 아시아경쟁 부문의 영화를 감상하고 수상작을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심사위원’ 4인도 모집이 완료되어 8월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9인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수상작은 10월 1일에 진행되는 폐막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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