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단체, 의대증원 청문회에 "처참한 심정…정쟁하지 말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김성주 중증질환연합회장은 의료공백 사태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처참한 심정을 이해해달라며, 정쟁을 멈추고 사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를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복지위원회가 연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00명 증원을 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 때문"이라며 "2000명 증원을 누가, 어떻게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중증환자와 가족들은 처참한 심정으로 버티고 있다"며 "이 많은 시간동안 정치권, 의료계, 정부가 우리 환자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꼭 되새겨달라"고 덧붙였다.

또 "제발 정쟁을 하지 말고 이런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의 바람과 달리 이날 오전 청문회는 2000명 증원 과정, 특히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위원회 회의록과 위원 명단 등에 질의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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