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미니 3집 '어웨이크닝' 발매
타이틀곡 '윕' 외에 4곡 실려
'청춘의 일탈과 자유로움' 다뤄
"주어진 것 이상을 보여주려 시도"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자각', '일깨움'이라는 이번 앨범 명대로 팬분들 뿐 아니라 모든 분들께 저희의 존재를 자각시키고 싶어요"(카엘)
그룹 '루네이트(LUN8)'가 14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닝(AWAKENING)'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공개한 데뷔 앨범 '컨티뉴?(CONTINUE?)'와 올해 3월 발매한 미니 2집 '버프(BUFF)'가 게임이라는 배경 안에서 도전과 꿈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게임 속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한 여름, 청춘의 여정을 담았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어웨이크닝'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멤버 준우는 "게임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실에서 깨어난 청춘의 일탈과 자유로움을 다룬 이야기"라고 이번 앨범을 정의했다. 이어 도현은 "이 앨범을 통해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어진 것 이상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데뷔 1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진수는 "데뷔를 했을 때는 주어진 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썼다. 지금은 주어진 것 이상을 보여드리려고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에는 곡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에 주변 분들의 의견을 구했다. 하지만 '어웨이크닝'은 멤버들끼리 해석을 시도한 게 많다. 파트를 소화할 때 제스처와 표정연기 등을 연습하면서 많은 것을 시도했다"고 했다.
카엘도 "1집에 비해서 (3집은) 무대를 완벽하게 즐기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꿈을 꾸고, 그 꿈에 빠져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무대를 보여드리고 있다. 보컬, 랩, 춤도 성장했다. 그를 위해 멤버들끼리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타쿠마는 "1년 전에는 긴장을 많이 해서 많은 걸 보여드리지 못했다. 1년이 지나다보니 무대를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느낌이 온 것 같다"고 했다.
글로벌 활약 두드러져
데뷔 앨범과 미니 2집 사이에 약 9개월의 간격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앨범은 일본 데뷔 싱글 이후 2달 여 만이다. 촘촘한 스케줄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준우는 "저희가 최근 바쁘게 달렸던게 사실이다"라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준비하는 동안에도 러베이트(팬덤명) 분들에게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청춘'의 모습 보여드리고파"
'청춘'이란 많은 아이돌 그룹이 노래하는 주제이니만큼, 뻔한 소재일 수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루네이트만의 '청춘'에는 나름의 색깔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진수는 "청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따뜻한 봄의 색깔을 떠올린다"면서 "이와 달리 저희는 청춘 자체에서 나올 수 있는 자신감과 패기,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중점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다른 그룹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루네이트는 그만큼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은섭은 "지난 앨범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은 '힙'한 콘셉트다. 그만큼 루네이트가 어떤 장르든 잘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박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도현도 "'루네이트가 이런 콘셉트도 잘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말이 듣고 싶다. 또 연말이 되면 시상식에 서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