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광복절에도 차량 통행량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운전자들의 주행 습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사들은 운전자들의 평소 운전 습관이 교통사고 발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관련 특약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5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사망사고 중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은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불이행'(66.0%)이 가장 많았다.
이를 반영해 정부에서는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장려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마련, 교통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AXA손해보험(악사손보) 등은 평소 안전한 주행습관을 준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납입 보험료의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안전운전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안전운전 할인특약'에는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 '티맵(TMAP) 안전운전 할인특약', '카카오내비 안전운전 할인특약' 등이 있다.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특약'은 제휴사의 커넥티드카를 소유한 피보험자 중 최근 90일간 운행한 주행 거리가 500㎞ 이상이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최대 14.8%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에 부착된 단말기에서 실시간 운행 정보 및 평소 주행 습관, 기존 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티맵 안전운전 할인특약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앱인 티맵의 안전운전 점수 및 운행거리가 충족되는 경우 가입자에게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다만 커넥티드카안전운전할인특약을 가입한 경우에는 이 특약의 가입이 불가능하다.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차량 첨단 안전장치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장착 시 보험료 4%를 할인해 주는 특약을 출시했다. 기존에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충돌 경고장치를 차량에 장착해 보험료 할인을 받았던 고객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차량에 장착 시 추가로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립하기 위해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자발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운전자는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보행자 역시 일상 속 올바른 보행습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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