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독립유공자 후손오찬 "독립 영웅 헌신으로 나라 되찾아"…광복회 불참

기사등록 2024/08/14 13:17:56

최종수정 2024/08/14 13:39:01

청와대 영빈관서 후손 100여명 초청 오찬

"독립 정신 기억되고 후손 예우 누리도록"

독립운동가 故허석 후손 허미미 선수도 참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후손인 2024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허미미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8.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의 후손인 2024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허미미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독립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립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이 합당한 예우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광복절을 계기로 정부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 중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0여명,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과 회원들, 독립유공자 또는 참전용사의 후손인 군인·경찰·소방관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고국을 찾아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에게는 "독립유공자 가문의 후손으로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도 참석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고(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다. 허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길 바랐던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사연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외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 신광열 선생의 아들인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독립운동가이자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가 유일한 선생의 손녀 유일링 이사,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 저항시인인 이육사의 외동딸 이옥비씨가 참석했다.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광복회는 이번 오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회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평가하고, 그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는 이종찬 광복회장 등 광복회가 참석했으며, 이 회장은 주빈으로 윤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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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독립유공자 후손오찬 "독립 영웅 헌신으로 나라 되찾아"…광복회 불참

기사등록 2024/08/14 13:17:56 최초수정 2024/08/14 13: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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