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최고의 남자 축구 클럽 사령탑 50명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는 구단의 감독들도 다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13일(한국시각) 각 팀의 코치, 스포츠 디렉터, 구단 최고경영자(CEO) 등의 의견을 종합해 남자 축구 클럽 감독의 순위를 매겨 50위까지 선정해 발표했다.
1위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석권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것에 이어, 지난 시즌엔 EPL 4연패 대업까지 이뤘다.
2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3위에는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의 소속팀 감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사람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의 소속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엔리케 감독은 최고의 감독 전체 6위에 올랐다. ESPN은 현재보다 그가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트레블을 달성했던 것을 더 높게 평가했다.
12위에는 지난 시즌까지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올랐다.
ESPN은 그가 창의적인 전술을 구사했으나 선수 영입 등과 관련해 구단과 마찰을 종종 빚었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뮌헨을 이끌 뱅상 콩파니 감독도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구단 단장과 핵심 스트라이커가 이탈한 가운데에도 토트넘에 희망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정직하고 소박한 그의 성격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외에도 양현준, 정우영, 황희찬의 소속팀 사령탑인 세바스티안 회네스(슈투트가르트·25위), 브랜든 로저스(셀틱·37위), 게리 오닐(울버햄튼·50위) 감독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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