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후성 흉터' 국내 1상 계획 허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 적응증 확대에 나선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을 ‘비후성 흉터’를 적응증으로 하는 국내 임상 1상 계획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비후성 흉터는 피부가 상처 등 물리적인 손상을 받은 후에 또는 피부질환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점점 흉터의 폭이 넓어지고 주변보다 튀어 올라오는 흉터를 말한다.
베르시포로신은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후보물질로,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되며, 건강한 성인 28명을 대상으로 베르시포로신을 피내주사로 투여 한 후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한다.
한편 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됐으며,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1월 베르시포로신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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