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최근 인천과 충남에서 전기차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 마련과 예방 대책을 내놓아라"고 촉구했다.
안실련이 조사한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39건이다. 연도별 현황은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행 화재안전기준에 의해 설치된 소방시설은 화재를 진압하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대부분 전기차 충전시설은 규모가 큰 공동주택 내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더욱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준비작동식 또는 건식 스프링클러도 화재 진화에 효과적이지 않다. 국내에서는 화재 시 작동 불능 상태로 관리되는 곳이 많은 등 이유에서다.
또 단체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 차량 화재에 비해 진화되는 시간이 길고 약 100배의 물이 필요하므로 기존 스프링클러는 진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부동액을 사용한 습식시스템 도입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맞는 대용량 스플링클러 헤드 적용 ▲전기차 충전구역 바닥 하부 살수 설비 설치기준 마련 ▲소방차 진입이 용이한 장소에 전기차 충전구역 설치 등을 제시했다.
지난 6일 오전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나 1시간37분 만에 진화됐다. 차주는 사고 발생 전날부터 이곳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차량을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1일 오전께는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나 8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주민 103명이 옥상으로 대피하고 22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주차된 차량 14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기준 마련과 예방 대책을 내놓아라"고 촉구했다.
안실련이 조사한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139건이다. 연도별 현황은 2021년 24건, 2022년 43건, 2023년 72건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현행 화재안전기준에 의해 설치된 소방시설은 화재를 진압하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대부분 전기차 충전시설은 규모가 큰 공동주택 내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더욱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준비작동식 또는 건식 스프링클러도 화재 진화에 효과적이지 않다. 국내에서는 화재 시 작동 불능 상태로 관리되는 곳이 많은 등 이유에서다.
또 단체는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 차량 화재에 비해 진화되는 시간이 길고 약 100배의 물이 필요하므로 기존 스프링클러는 진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부동액을 사용한 습식시스템 도입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맞는 대용량 스플링클러 헤드 적용 ▲전기차 충전구역 바닥 하부 살수 설비 설치기준 마련 ▲소방차 진입이 용이한 장소에 전기차 충전구역 설치 등을 제시했다.
지난 6일 오전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나 1시간37분 만에 진화됐다. 차주는 사고 발생 전날부터 이곳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차량을 주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1일 오전께는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불이 나 8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주민 103명이 옥상으로 대피하고 22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또 주차된 차량 140여대가 그을림 등의 피해를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