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 4월엔 '김경수 복권 않겠다'고 제안…이재명이 거절"

기사등록 2024/08/12 15:21:53

지난 4월 영수회담 조율 과정서 제안 주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양자 회담 조율 과정에서 윤 대통령 측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 대표 쪽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난 4월) 영수회담을 할 때 소위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는 (중용)하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야기를 했는가 하면, 심지어 김경수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이에 대해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답변해 사실상 제의를 거부했다"며 "완전히 공작 정치이자 야당 파괴 공작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전 대표가 그것을 거절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수회담 실무 협상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통령실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었다.

이러한 내용은 한 언론이 지난 5월 보도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인터뷰 기사에 일부 실린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영수회담 추진 과정에서 특사 역할을 맡아 물밑 조율을 했다며 양측에서 오간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윤 대통령의 메신저를 자처한 함성득 원장이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는 대통령실 인선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 전 대표는 "경쟁은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라며 난색을 보였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김 전 지사와 관련된 보도는 없었다.

박 의원은 "김경수 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 하는 얘기는 (당시 언론에서)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이다. 왜냐하면 너무나 큰 파동이 오기 때문"이라며 "나는 당시 그 내용을 잘 들어서 알고 있었고, 영수회담 후 기자들에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 도의상 영수회담을 했기 때문에 밝히지 않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는데 (대통령실이)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얘기를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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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 4월엔 '김경수 복권 않겠다'고 제안…이재명이 거절"

기사등록 2024/08/12 15:21: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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