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해병 등 총 1007명 서명 참여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군인권센터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청문회 법률 조언을 해준 박철완 광주고검 검사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 전 사단장의 행동이 현직 검사의 코치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고(故) 채 상병과 급류에 함께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해병 A씨 등 총 1007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임 전 사단장의 외사촌 동생인 박 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청원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 전 사단장에게 문자메시지로 휴대전화 공개 범위, 선서 여부 등을 조언해 논란이 일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5일 박 검사의 이 같은 행동이 변호사법 위반,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등 소지가 있다며 국민감사청구 청구인 서명을 시작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 외압 사건의 기소권을 행사할 검찰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감사원에 조속한 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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