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커들, 선본의 민감한 내부 문건 훔쳐 배포한 듯"
특정 증거는 없이 9일 MS가 발표한 이란 해킹설만 언급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본부가 10일(현지시간) 그 동안 이메일들이 해킹 당했다며 아마도 이란 해커들이 관여해서 민감한 내부 문건들을 훔쳐서 배포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본부는 이란이 관여했다는 특정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그렇게 밝혔다.
하지만 이 번 발표는 바로 전 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4년 미국 대선에 외국 첩자들이 개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상세 내용을 밝힌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MS는 6월에 이란군 정보국원 한 명이 "전직 백악관 고위 참모의 이메일 계정으로부터 어떤 대통령 선거본부에 보냈던 이메일을 스피어 피싱을 이용해서 빼내는 공작을 한" 사례를 인용, 발표했다.
스피어 피싱은 특정 업체나 개인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서 핵심 정보를 훔친 뒤 이것을 악용하는 범죄를 말한다.
트럼프 선거본부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번 해킹과 관련해서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의 출처( foreign sources)로 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 했다.
하지만 미국 국가안보위원회는 그에 대한 10일 AP통신의 언급 요청에 대해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선거본부 해킹 주장은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10일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본부는 7월 22일에 익명의 이메일 계정으로부터 전자 우편을 받기 시작했다.
'로버트'란 이름만으로 된 이메일은 트럼프 선거본부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대해 조사한 듯한 보고서를 전달했는데, 이 서류의 날짜는 2월 23일이었다.
이 날짜는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 메이트로 선택해서 발표하기 무려 5개월 전이다.
청 대변인은 " 그 서류들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며 2024년 대선에 개입해서 미국의 민주주의적 선거 전반에 혼란의 씨앗을 뿌려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이란 해커들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본부 고위 책임자의 이메일 계정을 6월에 해킹했다"는 내용을 지적하면서, 그 시기는 트럼프 선거본부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거의 마무리 했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하면 전에 백악관에서 4년 재임기간 중에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공포 정치를 끝장 낼 거란 사실을 알고 있다. "고 청 대변인은 해킹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뉴스 매체나 언론기관이라도 미국의 적들이 제공하는 해킹 문건이나 내부 문서 등을 보도하거나 전달하는 것은 적들이 원하는 일을 정확히 대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고서가 나온뒤 이란의 유엔 주재 대사는 이란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할 어떤 계획도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청 대변인은 선거본부가 이 해킹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소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MS사도 9일 발표한 내용 이상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10일 대답했다.
하지만 MS는 지난 3 회의 미국 대선에 걸쳐서 이란의 사이버 공격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나중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해 이란의 공작원들이 고용되어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MS사는 "최근의 활동상으로 보더라도 이란과 러시아는 2024년 미국 대선에도 전과 동일하게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해킹 문제와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본부는 아직 해킹 문제나 민주당 후보 선거본부의 사이버공격 대응 내부 규정에 대한 AP통신의 질문에는 아무 것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 본부는 이란이 관여했다는 특정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은 채 그렇게 밝혔다.
하지만 이 번 발표는 바로 전 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4년 미국 대선에 외국 첩자들이 개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상세 내용을 밝힌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MS는 6월에 이란군 정보국원 한 명이 "전직 백악관 고위 참모의 이메일 계정으로부터 어떤 대통령 선거본부에 보냈던 이메일을 스피어 피싱을 이용해서 빼내는 공작을 한" 사례를 인용, 발표했다.
스피어 피싱은 특정 업체나 개인에게 악성 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서 핵심 정보를 훔친 뒤 이것을 악용하는 범죄를 말한다.
트럼프 선거본부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이번 해킹과 관련해서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의 출처( foreign sources)로 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비난 했다.
하지만 미국 국가안보위원회는 그에 대한 10일 AP통신의 언급 요청에 대해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선거본부 해킹 주장은 미국의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10일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본부는 7월 22일에 익명의 이메일 계정으로부터 전자 우편을 받기 시작했다.
'로버트'란 이름만으로 된 이메일은 트럼프 선거본부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대해 조사한 듯한 보고서를 전달했는데, 이 서류의 날짜는 2월 23일이었다.
이 날짜는 트럼프가 밴스를 러닝 메이트로 선택해서 발표하기 무려 5개월 전이다.
청 대변인은 " 그 서류들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이며 2024년 대선에 개입해서 미국의 민주주의적 선거 전반에 혼란의 씨앗을 뿌려 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이란 해커들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본부 고위 책임자의 이메일 계정을 6월에 해킹했다"는 내용을 지적하면서, 그 시기는 트럼프 선거본부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거의 마무리 했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하면 전에 백악관에서 4년 재임기간 중에 그랬던 것처럼 이란의 공포 정치를 끝장 낼 거란 사실을 알고 있다. "고 청 대변인은 해킹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뉴스 매체나 언론기관이라도 미국의 적들이 제공하는 해킹 문건이나 내부 문서 등을 보도하거나 전달하는 것은 적들이 원하는 일을 정확히 대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고서가 나온뒤 이란의 유엔 주재 대사는 이란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할 어떤 계획도 없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청 대변인은 선거본부가 이 해킹 문제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소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MS사도 9일 발표한 내용 이상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10일 대답했다.
하지만 MS는 지난 3 회의 미국 대선에 걸쳐서 이란의 사이버 공격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점을 지적하면서 나중에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해 이란의 공작원들이 고용되어 가장 눈에 띄게 활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MS사는 "최근의 활동상으로 보더라도 이란과 러시아는 2024년 미국 대선에도 전과 동일하게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해킹 문제와 관련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본부는 아직 해킹 문제나 민주당 후보 선거본부의 사이버공격 대응 내부 규정에 대한 AP통신의 질문에는 아무 것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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