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바스, 12~13일 러시아 방문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역내 정세에 위기가 고조한 가운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오는 12일(현지시각)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주러시아 팔레스타인대사관은 10일 타스에 아바스 수반이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방문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돼 있다. 아바스 수반은 2021년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바 있다.
대사관은 대화 의제가 이미 결정됐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가 선정됐는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31일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은 하니야가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져 역내 긴장이 고조했다. 하마스와 이란은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수장을 잃은 하마스와 고위급 인사를 잃은 헤즈볼라는 물론 수도에서 귀빈을 잃은 이란도 이번 사건에 보복을 천명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보복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 긴장도 커지고 있다.
일단 유대교 명절 '티샤 베아브' 기간인 12~13일 보복설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후티 반군은 헤즈볼라와 함께 이란이 후원하는 '저항의 축' 중 하나로, 분쟁이 확산할 때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비롯한 중재국은 긴장 관리에 주력 중이다. 오는 15일에는 가자 휴전을 위한 협상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다.
보복이 늦어지며 이란이 가자 휴전을 대가로 보복 계획을 철회했을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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