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가 출산한 뒤, 처음 먹는 음식이 바로 '미역국'
골라 먹을 수 있는 각종 미역국, 안주로도 충분한 단품
2인·3인·4인 황제 등 가성비 높은 다양한 세트 메뉴 갖춰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14일은 '말복'(末伏)이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 고통받으면서 더위가 절정에 달할 삼복(三伏)의 최종 병기인 이날 얼마나 힘들지 벌써 걱정이 커지고 있다.
'복날'엔 역시 더위를 이길 영양분을 채워주는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
흔히 보양식으로 '삼계탕' '장어구이'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찐 보양식'은 따로 있다.
바로 '미역국'이다.
"미역국이 보양식이라고?"라며 의아해하거나 코웃음을 칠 수도 있다.
한번 생각해 보자. 무거운 몸을 오랜 시간 이끌고 다닌 것도 모자라 생애 최대 고통을 이겨낸 산모가 처음 먹는 음식이 뭔가를….
삼계탕도, 장어구이도 아니다. 바로 '미역국'이다.
혈액 순환을 서둘러 원활히 하고, 맑은 피가 바로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미역'만 한 것이 없어서다.
중국 당나라 시대 백과사전 격인 '초학기'에는 "출산한 고래가 미역을 뜯어 먹어 산후 상처가 아물게 하는 것을 따라 고려 사람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인다"고 적혀있다.
실제 미역은 갖가지 영양 성분을 한껏 함유하고 있다.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칼륨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하는 알긴산, 라미닌, 헤파린을 다량 함유한다.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보호와 백내장, 야맹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가득한 칼슘은 탈모를 막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낮은 칼로리와 풍부한 식이섬유는 체중 감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요오드는 중추 신경계와 뼈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후코이단은 암세포 소멸을 유도하고,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암을 예방한다.
이렇게 몸에 좋은 미역국이지만,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요즘엔 맛있지 않으면 좀처럼 먹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가볼 만한 곳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보돌미역 서현점'이다.
일단 '조개 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가자미 미역국' '성게 미역국' '활전복 가자미 미역국' '활전복 조개 미역국' '활전복 소고기 미역국' 등 미역국 메뉴가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영양소가 역시 풍부한 '매생이'를 미역에 더해 고소한 맛과 부드럽고 탄력 있는 식감도 느낄 수 있게 한 '매생이 조개 미역국' '매생이 소고기 미역국' '매생이 가자미 미역국' '매생이 성게 미역국' 등도 포진한다.
정식 메뉴도 많다. '석쇠 불고기 정식' '양념 석쇠 불고기 정식' '코다리 조림 정식' '돌새전장 정식' 등이다. '꼬마 미역국'이 함께 나온다.
'활전복 회무침' '활전복 수육' '모둠돌새전장' '석쇠불고기' '양념 석쇠불고기' '코다리 조림' 등 술 안주로도 충분한 단품 메뉴도 다채롭다.
무엇보다 이 집의 강점은 '세트' 메뉴다.
활전복 조개 미역국을 필두로 전복죽, 돌새전장, 성게 비밥, 더덕구이, 볼락 튀김, 후식 등으로 구성한 '2인 세트', 2인 세트에 석쇠 불고기, 가자미 튀김 등을 더한 '3인 세트', 3인 세트에서 돌새전장을 대신해 암꽃게 간장 게장, 돌게장, 새우장 등이 들어간 '황제 4인 세트' 등이 있다.
가성비가 높은 것은 당연하고, 세트를 이루는 메뉴 하나하나가 단품으로 빼어난 맛으로 인기 높은 것이어서 더욱더 만족스럽다.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영업(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30분~5시)한다.
주차는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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