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080건 접수, 891건 해결 및 이행중
18개 부서장 참여 점검회의…'불가능' 판단 시민건의 재점검
이민근 시장 "시민불편 개선, 책임행정 구현할 것"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민선8기 2년 동안 10건 중 8건꼴로 주민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년간 경로당 119곳을 방문하고 시민과의 가치토크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080건에 달하는 주민 건의를 받아 이중 891건(82.5%)을 완료하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민생 현장에서 주민들이 요청한 건의 사항은 ▲공원·산책로 조성 등 녹지·공원 분야 154건 ▲주차장·버스노선 증설 등 도로·교통 분야 388건 ▲배수로 정비·쓰레기처리 등 건축·환경 분야 190건 ▲체육관·공연장 조성 등 문화·체육 분야 94건 ▲경로당 신축 및 운영비 개선 등 복지 분야 163건 ▲자율방범대·주민자치센터 지원 등 자치민원 분야 61건 ▲이외 농사 부산물 처리 등 기타 분야 30건 등이다.
시가 해법을 찾은 건의 내용 중 눈에 띄는 것은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지난 6월부터 대부동 소재 대부가치키움터 방과 후 차량 지원, 대부도 똑버스 운행 시간 40분 연장(오후 9시→오후 9시40분) 등이다.
안산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주차난과 관련해서는 월피동 내 광덕초, 삼일초 부설주차장을 개방해 운영을 시작했고, 향후 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학교시설 개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후 경로당 개선 사업 중 하나인 경로당 신축 건의는 ‘안산시 노인복지시설 10개년 중장기 건립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 중 경로당 급식 도우미 연령 하향 요청 건의에 대해서는 기존 65세 이상 신청자가 없을 경우,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주민 건의 사항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고 있다.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행정안전교육국장 주재 민원 관계부서 18개 부서장이 참여하는 추진 점검회의를 수차례 진행, 건의사항 가운데 검토 중이거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272건을 재점검했다.
재검토를 거쳤음에도 법적·행정적 사유 등에 따라 현 시점에서 추진이 불가한 사항으로 판정된 189건은 앞으로 도시계획 및 중·장기 발전계획 과정에서 추진 가능 시기가 되거나 요건건이 성립했을 때 재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민선8기 2년 동안 현장 구석구석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시민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책임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