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9일 정책 기대로 기술주에 매수가 선행, 상승 출발했다가 내주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71 포인트, 0.27% 내려간 2862.19로 폐장했다. 4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52.51 포인트, 0.62% 속락한 8393.70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15.87 포인트, 0.98% 떨어진 1595.6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기술주 50개로 이뤄진 지수는 0.47% 하락한 채 마쳤다.
경제대책 전망으로 유입한 매수가 일단락하면서 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후에 나온 중국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을 약간 상회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통신 관련주, 의약품주, 소비 관련주, 공익주, 운수주, 반도체주가 매도에 밀렸다. 증권주와 보험주, 전력주, 항공운송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위성통신이 2.2%, 중국이동 1.9%, 중국전신 1.9%, 중국롄퉁 1.5% 떨어졌다. 중국이동은 중간결산에서 순익이 5% 늘었지만 주력사업이 고전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톈스리 의약은 2.9%, 야오밍 캉더 2.4%, 런푸의약 1.8%, 상하이 의학 1.7%, 바이윈산 의약 1.5%, 헝루이 의약 0.4% 하락했다.
중국인수보험이 0.7%, 중국핑안보험 0.5%, 거리전기 0.4%, 징둥팡 0.3% 내렸다.
반면 은행주와 석유 관련주, 지원정책이 기대되는 부동산주, 양조주 에너지 관련주, 비철금속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초상은행이 1.3%, 중국은행 0.2%, 공상은행 0.9%, 건설은행 0.8%, 농업은행 0.9%, 분기 결산을 발표한 시가총액 최대 구이저우 마오타이 0.4% 올랐다.
중국석유화공은 0.9%, 중국석유천연가스 2.2%, 금광주 쯔진광업 1.5%, 중국교통건설 0.5%, 거리전기 0.30% 상승했다.
진디집단은 8.7%, 신청집단 4.7%, 화위안 지산 2.5%, 신다지산 2.4% 뛰었다. 중신국제(SMIC)가 2.13%, 창뎬과기 2.39%, 중웨이 반도체 3.75%, 신다오 과기 0.31%, 룽신중과 0.51% 올라갔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2528억8400만 위안(약 48조1264억원), 선전 증시는 3101억93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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