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손흥민이 강남 클럽에 와서 술값으로 3000만원을 썼다'고 클럽에 홍보한 영업 직원 5명이 고소를 당했다.
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축구선수 클럽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1과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강남구 논현동의 클럽 MD(영업직원) 5명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아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지난 4일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며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후 절차에 따라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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