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도 빌려 쓴다
'높은 수익성'에 LG 이어 삼성도 진출 전망
삼성 추격전 예고에…LG는 해외 진출 검토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가전 구독(렌탈) 사업을 시작하면 관련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조짐이다.
그동안 가전 구독은 중소기업이나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 가전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대기업과 대형 가전까지 참여 기업과 제품군 범위가 넓어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구독 시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시장으로 고객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매 비용이 워낙 부담스러워 대형가전 구매가 힘든 1인 가구가 새로운 구독 시장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가전 내구연한이 길어지면서 3~5년마다 신제품을 쓰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들도 가전 구독의 또 다른 고객들이다.
LG전자 같은 대기업이 구독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도 이 시장의 지속 성장을 예고한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물론 TV, 노트북 같은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23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독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클로이(CLOi) 로봇도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구독 경제의 벽을 허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전 사업은 원래 영업이익률이 3~5%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워낙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심해 '박리다매'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구독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돈다. 일회성 판매 대비 수익성이 한결 높은 데다, 제품 케어와 소모품 교체 서비스 등을 추가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구독 사업은 계속 현금이 들어오는 '캐시 카우'도 장점이다.
한 번 판매할 때 자사 제품 여러 개를 묶어 팔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전 라인업이 다양한 대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
그동안 가전 구독은 중소기업이나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 가전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대기업과 대형 가전까지 참여 기업과 제품군 범위가 넓어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전 구독 시장은 냉장고와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시장으로 고객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구매 비용이 워낙 부담스러워 대형가전 구매가 힘든 1인 가구가 새로운 구독 시장 고객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가전 내구연한이 길어지면서 3~5년마다 신제품을 쓰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들도 가전 구독의 또 다른 고객들이다.
"영업익률 10% 상회" 대기업도 뛰어든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물론 TV, 노트북 같은 가정용 프리미엄 기기까지 23종에 달하는 제품을 구독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고객을 위한 클로이(CLOi) 로봇도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구독 경제의 벽을 허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전 사업은 원래 영업이익률이 3~5%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 워낙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심해 '박리다매'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구독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돈다. 일회성 판매 대비 수익성이 한결 높은 데다, 제품 케어와 소모품 교체 서비스 등을 추가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구독 사업은 계속 현금이 들어오는 '캐시 카우'도 장점이다.
한 번 판매할 때 자사 제품 여러 개를 묶어 팔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전 라인업이 다양한 대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
가전 '맞수' 삼성-LG 격돌…내년엔 100조 시장
LG전자의 공격적인 구독 영업으로 회사 매출은 지난해 1조1341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LG 베스트샵'에서 판매한 주요 제품 중 구독 가능한 제품 20종의 구독 비중은 36.2%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이르면 9~10월께 구독 사업에 새롭게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와 매월 간편식을 일정 금액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왔으나, 이제 대형 가전의 구독 사업을 본격 준비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참전으로 구독 사업은 가전 공룡들의 '세력전'으로 전환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화재, 삼성카드, 에스원 등 그룹 계열사들과 보험, 카드, 보안 등 전방위 협력을 통해 후발주자로서 한계 극복에 나선다.
LG전자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구독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과 태국, 인도로 구독 사업을 넓히고, 향후 미국이나 유럽 진출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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