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약 위반 클럽·유흥업소 이름 공개한다…4000곳 단속

기사등록 2024/08/08 11:15:00

최종수정 2024/08/08 12:02:52

시·자치구·서울경찰청 등 51개 기관 특별반 편성

유흥시설 내 마약류 투약·장소제공 등 강력 대응

[서울=뉴시스]서울시가 8월 한 달간 클럽형 주점 등 서울시내 4000여 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일제 단속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8.08. phot@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가 8월 한 달간 클럽형 주점 등 서울시내 4000여 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일제 단속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8월 한 달 간 클럽형 주점 등 서울시내 4000여 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일제 단속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위법행위가 적발된 유흥시설에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고 업소명과 소재지, 위반내용 등을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식품위생법 개정 시행으로 유흥시설 영업자가 마약 관련 위법행위로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는다. 법 개정 이전에는 마약류관리법으로 형사처벌만 받고 유흥시설 영업은 지속할 수 있었다.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흥시설 마약사범은 2020년 193명에서 지난해 686명으로 최근 3년간 3.6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 중 20~3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클럽 등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 서울경찰청·지역 경찰서 등 51개 행정·사법기관은 이번에 특별 단속반 360여 명을 꾸려 서울 전역 4000여 개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시 식품정책과에서는 이번 단속을 총괄 관리한다.

단속기간 중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업소명과 소재지, 위반내용 등을 공개한다. 이달 이후에도 사법기관과 함께 매주 유흥시설의 위생 점검과 마약류 예방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유흥시설의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형 업소 영업자를 대상으로 마약 'GHB(속칭 물뽕)'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 스티커를 배부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유흥시설의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형 업소 영업자를 대상으로 마약 'GHB(속칭 물뽕)'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 스티커를 배부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6.13. [email protected]

시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유흥시설 마약류 3중 방어막'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홍보와 교육도 실시한다.

마약류 3중 방어체계는 모든 유흥시설에 마약류 반입차단 안내문 게시, 간편검사스티커로 자가검사, 마약류 검사·전문 진료 안내 포스터 게시 등 3중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특별단속을 통해 클럽형 주점 등에서 마약류 관련 위법행위가 사라지도록 할 것"이라며 "호기심으로 한 번 시작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또 다른 흉기가 될 수 있으니 단 한 번도 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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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약 위반 클럽·유흥업소 이름 공개한다…4000곳 단속

기사등록 2024/08/08 11:15:00 최초수정 2024/08/08 1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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