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장면…골프장에 추락한 경비행기 '아찔'(영상)

기사등록 2024/08/08 00:00:00

최종수정 2024/08/08 08:45:10

[서울=뉴시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크라멘토 인근 해긴오크스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불시착했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크라멘토 인근 해긴오크스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불시착했다. (사진=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비상착륙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께 크라멘토 인근 해긴오크스 골프장에 경비행기가 불시착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비행기는 골프장의 10번 홀 티 구역 근처에 추락했다.

엔진 고장으로 인해 조종사가 골프장에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비행기는 잔디밭을 가로질러 도로를 침범하며 미끄러졌고 건물과 부딪히고 난 뒤 겨우 멈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경비행기 한쪽 날개와 바퀴가 파손됐고 잔디밭과 도로에는 비행기가 미끄러진 자국이 남았다. 조종사는 크게 다치지 않아 스스로 걸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모두가 매우 운이 좋았다. 조종사 외에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이 매우 다행"이라며 "이 근처에는 차가 가득한 주차장이나 고속도로, 주택이 있었기에 조종사는 골프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우리는 굉음을 들었지만 비행기가 추락하는 소리일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엄청 빠르게 운전하는 차가 다른 차에 부딪치는 소리 정도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골프장 측은 사고 직후 레스토랑과 골프용품 숍을 폐쇄했으나 시설 피해는 경미해 나머지 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난 항공기는 단발 엔진 파이퍼 PA-28으로 맥클렐런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약 400피트(약 121m) 고도에서 엔진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연방 항공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이 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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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장면…골프장에 추락한 경비행기 '아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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