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전력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4개년 계획을 내놓았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과 능원국(에너지국), 데이터국(數據局)은 전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확충하고 전력 수요 증가로 송전망에 주는 부담을 덜어 주는 등 대책을 담은 계획안(行動方案)을 공표했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시행하는 계획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줄기 시작하는 피크아웃을 설정한 중국 정부 목표의 실현을 뒷받침하며 송전과 배전 체제의 업그레이드에 관한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장거리 송전 프로젝트로서 더 많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하도록 명기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전력부하의 5%에 상당하는 전력량을 관리 조정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수요응답(Demand Response)이 최대 전력부하의 10%에 달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을 정비하기도 했다.
수요응답은 소비자의 전력사용량을 피크 때부터 시프트 시켜 전력망에 걸리는 수요의 균형을 취하는 걸 지칭한다.
발전개혁위는 차세대 석탄화력 발전에 관한 기준을 책정해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CO2 배출량을 감축하고 석탄과 저탄소 연료 혼합도 의무화했다.
전기자동차(EV) 충전 인프라를 개선 확대하고 충전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송전망 스케줄 계획을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 역시 명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