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닮은꼴 日 여성, 한국행…가게 "연락 끊겼다"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은 일본의 한 음식점 점장이 2주 가까이 연락두절 상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지와 닮은 외모로 유명세를 얻은 이케다 호노카가 점장으로 일했던 일본 중화요리 가게 '중화동동'은 지난 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공지를 올렸다.

이날 공지는 지난달 29일 일본어로 올린 공지에 몇 가지 사실 등을 더한 뒤 한국어로 번역해 추가로 올린 것이다.

중화동동 측은 "지난달 24일부로 이케다 호노카가 중화동동을 떠나게 됐다. 그동안 저희를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갑작스레 배신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호노카는 아나운서가 되려던 꿈이 좌절되고 생활과 주변 환경이 악화돼 반복적인 거짓말과 배신행위로 부모님에게도 절연 당하게 됐다"며 "평소 생각이 깊고, 잘못을 했을 땐 부모님께 사과하고, 열심히 중화동동 일을 하던 아이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한국에 있는 소속사에 가게 됐다"고 했다.

이어 "소속사는 한국에서 호노카를 홍보하고 싶어 했고, 오는 28일부터 한국에서 큰 일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며 "부모님이나 저희와의 관계보다 소속사 일을 우선해 한국에 가기 위한 여권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호노카와 7월24일부터 현재까지 연락이 완전히 끊겼다"며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이 왔지만 평소 호노카가 보내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다만 호노카가 부모님에게는 7월29일께 비공식 번호로 연락을 해왔다는 게 식당 측 설명이다.

호노카는 부모님에게 "지금까지 키워주신 것에 감사하지만 스스로 열심히 하겠다"며 "여권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대학이나 미래에 관해 물어봐도 호노카는 "모든 걸 말하면 연예인으로서의 인생이 망가질 것"이라며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고 식당 측은 설명했다.

앞서 이케다 호노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정 때문에 가게를 그만두게 됐다. 그동안 가게 운영, 연예 활동 등 모든 것에 열심히 노력해왔다. 좋아하는 가게서 계속 일할 생각이었으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결정에 이르렀다"며 "이번 건으로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종업원분들께 부담을 드리게 돼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알린 바 있다.

호노카는 일본 지바현 마츠도시 소재 중식당을 2020년 조부 사망 후 물려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부의 사망 당시 고교 3학년이었던 호노카는 40년 넘은 식당을 계속 이어갈지 고민하다 대학생 신분으로 식당 사장이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팝 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민지를 닮은 외모로 큰 화제를 모았고 이에 식당 역시 큰 인기를 누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