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매도…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 반사이익"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KB증권은 "지난 5일을 포함해 200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10% 넘게 하락한 것은 8차례"라며 "지금까지의 경우 주가 급락 후 3개월 동안 평균 22%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을 기록해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하락한 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며 "경기침체와 중동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을 기록해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하락한 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며 "경기침체와 중동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고점 (7월11일, 8만8800원) 대비 25% 하락해 과거 경기 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 (2004년 차이나쇼크 -23%,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6%)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며 "향후 미 연준이 금리인하 시장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현 시점에서 KB증권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만약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사실이라면 삼성전자는 두 가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HBM3E를 채택하는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면 HBM3를 주로 탑재하는 호퍼 수요가 지속되고, 삼성전자가 하반기 HBM3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HBM3E 양산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과거 24년간(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올랐다"며 "엔비디아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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