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시가 내놓은 '키링' 형태의 휴대용 안심벨 '헬프미' 신청이 개시 100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서울시는 5일 오전 9시부터 헬프미 신청 접수를 진행했으나 100분 만에 총 2만개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헬프미는 귀여운 '해치' 캐릭터의 키링으로, 평상시에는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위험 상황 시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긴급 신고가 되는 휴대용 안심벨이다.
당초 시는 이날부터 16일까지 2주 간 신청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첫날부터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자 접수를 조기 중단하게 됐다.
헬프미는 서울시의 '안심이앱'과 연동돼 긴급신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자치구 CCTV 관제센터로 신고내용이 접수된다.
자치구 관제센터에서는 상황이 발생한 위치 인근의 CCTV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관제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하는 등 즉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 최대 5명에게는 본인의 현재 위치와 구조 요청 내용 등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동 발송된다.
시는 헬프미 신청자의 요건을 검토한 뒤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 여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신청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헬프미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번에 헬프미를 신청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서는 오는 12월 3만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