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건축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건우회(회장 박원식) 소속 회원 27명이 최근 하남읍의 아파트 화재 피해 가정을 방문해 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이 봉사한 가정은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한 바로 옆집으로, 화재로 인해 심각한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건우회 회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안 곳곳의 그을음을 제거하는 청소 봉사를 하며 땀을 흘렸으며, 청소에 필요한 고압 세척기 대여 비용 등은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충당했다.
건우회는 총 38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밀양시청 건축직 공무원 36명과 디자인직 2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금까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총 10가구를 도왔다.
권성림 읍장은 "갑작스런 가스폭발 화재로 많은 걱정을 하셨을 주민들을 위해 더위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건우회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폭염 속에서도 서로를 돕는 마음이 모두에게 큰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박원식 건우회장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청소하기 어려운 가정이 있어 건축직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청소 봉사에 나섰다"며 "화재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깨끗한 집으로 돌아가 일상을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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