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 렉 걸린 알파걸…'엄마친구아들'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배우 정소민이 '엄마친구아들'로 '로코 퀸' 면모를 뽐낸다.

5일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측은 정소민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배석류'(정소민)와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 '최승효'(정해인)의 로맨틱 코미디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유제원 PD와 신하은 작가가 '갯마을 차차차'(2021)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정소민은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 역을 맡았다. 글로벌 대기업 프로덕트 매니저로 승승장구 중이던 어느 날 갑자기 오류 난 인생을 꺼버리고 돌아온 인물이다.

앞선 캐릭터 포스터의 '렉 걸린 알파걸'이라는 한 줄 소개가 배석류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정상 작동하던 그의 인생 리즈 시절(인생 황금기)이 담겼다.

배석류는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우수한 성적으로 명문대 졸업,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글로벌 대기업 입사까지 브레이크 없이 탄탄대로만 걸어왔다.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맡아 분위기를 주도하는 그의 눈빛에는 자신감과 당당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또 다른 사진에는 배석류가 공항에서 포착된다. 반짝이던 눈동자에 생기를 잃은 채 돌아온 배석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정소민은 "대본을 보고 석류에게 크고 작은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사회가 암묵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가도를 달리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런 삶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나 역시도 삶에 과부하가 걸리기도 하고, 서서히 저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내는 법을 터득하는 중이다. 그만큼 석류에게 공감할 수밖에 없었고 그를 응원하는 마음, 함께 걷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보는 분들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공감 포인트가 저마다 다를 것 같다. 다양한 관점으로 석류를 바라봐 주시면 좋겠다"고 청했다.

'엄마친구아들'은 17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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