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2배 이상 커져, 최대 승선 인원 44명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시는 지난 25년간 옹진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선 ‘인천 531호’를 269t급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 건조한다고 5일 밝혔다.
신규 병원선은 126억 원을 투입, 기존의 노후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269t 규모로 설계됐으며, 승선 인원 44명, 최대속력 시속 46㎞로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신규 병원선에는 기존 병원선의 의과, 치과, 한의과 외에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도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공감회의실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옹진군 보건소장, 병원선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병원선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옹진군 주요 보건 의료사업 및 지역별 보건 의료현황 분석, 옹진군 병원선 운영 현황 파악, 다른 지역 병원선 운영 사례 조사(충남, 전남, 경남), 옹진군 보건 의료서비스 주민 요구 사항 등이다.
인천시는 향후 연구과제를 통해 신규 병원선의 운항 방식, 서비스 내용, 연계협력, 지원 체계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도서주민 건강증진과 안전성이 확보될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하면 옹진군 도서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연구과제가 성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업무 관계자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인천 도서지역 주민 2579명(내과 520명, 치과 71명, 한방 1988명)이 병원선에서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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