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서울=뉴시스]김주희 김진엽 기자 =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어진 '집안싸움'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이 이우석(코오롱)을 꺾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준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 이우석을 6-5(28-29 30-28 29-30 29-29 29-27 10-9)로 눌렀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모두 정상에 선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3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서로를 잘 아는 이들은 결승 길목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는 10점 두 발과 9점 한 발을 쏜 이우석이 가져갔다. 김우진도 첫 발로 10점을 쐈지만 이후 거푸 9점을 기록했다.
김우진은 2세트에서 10점만 세 발을 쏘며 반격했다. 2세트에서 9점 두 발을 쏘며 밀린 이우석도 곧바로 3세트에서 10점 세 발을 날리며 맞섰다.
4세트에서는 나란히 10-9-10점을 쏘면서 승부는 5세트로 넘어갔다.
이우석은 5세트에서 8점 한 발을 쏘는 등 흔들렸고, 김우진은 침착하게 10점을 두 차례 꽂는 등 페이스를 지켰다.
결국 승부는 한 발씩 쏴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가려졌다.
김우진이 먼저 10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우진이 9점을 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경기가 끝난 직후 두 사람은 서로를 안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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