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의료거점" 단양보건의료원 한 달 만에 군민 절반 북적

기사등록 2024/08/04 10:37:21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립 보건의료원이 지역 의료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개원한 보건의료원은 7월 말까지 한 달 동안 1만1258명의 주민이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단양군민 2만7000여명의 절반에 가깝다.

응급실 이용객은 임시 개원한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804명에 달했다. 응급 의료 기관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으로, 보건의료원이 없었다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났어야 할 지역 주민들이 발품을 절약했다고 볼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보건의료원은 매주 월요일마다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등 진료업무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매너, 고객 대응 방법과 직무 역할 등을 교육한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그러나 연간 4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다. 군은 지방소멸기금 등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멘트 자원순환시설제 법제화 등을 통해 운영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위해 정부와 충북도의 예산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군과 보건의료원 의료진은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을 기반으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도비 84억원 등 150억원을 들여 단양군보건소 옆 1만㎡ 터에 신축한 보건의료원은 충북 최초로 기존 보건소에 병원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설립했다. CT를 포함한 100여 종의 최신식 의료 장비와 최고 사양의 구급차도 갖추고 10개 과목을 진료 중이다.

2019년 5월 보건복지부에 농어촌서비스 개선 사업의 하나로 군립 공공 병원 신설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군은 같은 해 10월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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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의료거점" 단양보건의료원 한 달 만에 군민 절반 북적

기사등록 2024/08/04 10:37: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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