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호남 경선 이틀차
이 "기본소득·주거 등 국가가 책임져야…이것이 기본사회"
김 "기본사회, 예산 많이 들어…부자들 우리가 왜 챙기나"
김, 임종석 등 비명계 대선주자 말하자 곳곳 야유 쏟아져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주자로 나선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텃밭인 광주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기본 사회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고, 김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종식과 민생경제 대연정 필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차기 대권주자 인재 풀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 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며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호남이 낳은 불세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수면서도 앞으로는 과학 기술이 온 세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들 일자리 대부분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고 양극화와 경제 체제에 대한 위협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팔고 살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도입해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종식과 민생경제 대연정 필요성을 설파하며 당원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먹사니즘' '종합부동산세 근본적 재검토·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론' 구상을 비판하며 이 후보를 견제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차기 대선 주자로 키우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 정권에 단호히 맞서더라도 민생 만큼은 1당인 우리가 주도해서 민생대연정을 통해 여당을 설득하고 민생 확실히 챙겨야 한다"며 "2년 후에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 서민과 사회경제적 약자를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기본사회와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해결), 복지 등의 여러 비전을 말했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최근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한 바 있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자유주의 이후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과 중앙의 격차가 커졌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종부세"라며 "용산(대통령실)에서 알아서 챙겨주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챙겨주고 있는 (종부세 납부 대상) 사람들을 야당에서 왜 먼저 신경 쓰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를 함께 키우겠다"며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북 출신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전 국무총리)·김경수(전 경남도지사)·김동연(경기도지사)·이탄희(전 의원) 등이 경쟁하고 토론해서 경쟁력이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야유와 고성을 퍼붓기도 했다.
이날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즉각 실시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한 피켓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이진숙 탄핵 공영방송 사수',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민생우선 경제회복'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법인카드 유용 이 위원장은 사퇴", "민생회복지원법 거부는 민생 거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기본 사회와 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주력했고, 김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종식과 민생경제 대연정 필요성을 설파하는 한편 차기 대권주자 인재 풀을 넓히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광주는 일베나 다름없던 공장 노동자 이재명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며 "광주는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당을 일깨우는 죽비"라고 운을 뗐다.
그는 "호남이 낳은 불세출 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형수면서도 앞으로는 과학 기술이 온 세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들 일자리 대부분이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되고 양극화와 경제 체제에 대한 위협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거, 교육, 공공서비스,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가 바로 우리의 미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나 어디서든 재생에너지를 만들어 팔고 살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도입해 지방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검찰 독재 정권 종식과 민생경제 대연정 필요성을 설파하며 당원의 표심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먹사니즘' '종합부동산세 근본적 재검토·금융투자소득세 유예론' 구상을 비판하며 이 후보를 견제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차기 대선 주자로 키우자고도 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검찰 독재 정권에 단호히 맞서더라도 민생 만큼은 1당인 우리가 주도해서 민생대연정을 통해 여당을 설득하고 민생 확실히 챙겨야 한다"며 "2년 후에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 서민과 사회경제적 약자를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가 기본사회와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해결), 복지 등의 여러 비전을 말했는데 이를 실현하려면 많은 예산이 들어간다"며 "최근 (당 대표 후보) TV토론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한 바 있다.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자유주의 이후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과 중앙의 격차가 커졌는데 이를 완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종부세"라며 "용산(대통령실)에서 알아서 챙겨주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챙겨주고 있는 (종부세 납부 대상) 사람들을 야당에서 왜 먼저 신경 쓰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후보를 비롯해 많은 차기 대선주자를 함께 키우겠다"며 "전남 장흥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북 출신 박용진 전 의원, 김부겸(전 국무총리)·김경수(전 경남도지사)·김동연(경기도지사)·이탄희(전 의원) 등이 경쟁하고 토론해서 경쟁력이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김 후보를 향해 야유와 고성을 퍼붓기도 했다.
이날 광주 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전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 즉각 실시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한 피켓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들은 '이진숙 탄핵 공영방송 사수',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민생우선 경제회복'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법인카드 유용 이 위원장은 사퇴", "민생회복지원법 거부는 민생 거부"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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