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두 달간 73명

기사등록 2024/08/02 18:16:22

최종수정 2024/08/02 18:36:52

지난 7월24일 경북서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으로 경북 도내에서 잇따라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발생 현황을 보면 두 달간 경북에서 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24일에는 상주시에 거주하던 60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져 경북 지역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분류됐다.

포항에서는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항남·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월28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72세 남성이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고, 7월29일에는 울릉도에서 70세 남성, 7월30일 포항 대잠동에서 50세 남성, 7월31일 포항 흥해읍에서 80세 남성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8월1일에는 포항 두호동에서 62세 남성, 포항 신광면에서 72세 남성, 8월2일에는 79세 남성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을 되도록 줄이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경보 발효에 따른 예방 안전교육 ▲예찰활동 및 홍보 방송 실시 ▲얼음팩(조끼), 소금, 물스프레이, 전해질용액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 비치 ▲여름철 건설공사장 현장 및 농어촌 경로당 지도방문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류득곤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온열질환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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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두 달간 7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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