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은 중국 대형 국유은행 6곳과 500억 달러(약 68조7050억원) 규모 자본플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재부망(財富網)과 중국신문망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PIF 발표를 인용, 채권과 주식지분 방식을 통한 쌍방향 자본흐름을 촉진하는 등 폭넓은 자본 협력을 위해 이 같은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PIF는 "양해각서가 중국 주요 금융기관과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사우디 측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PIF는 운용자산이 9350억 달러(1268조1750억원)로 세계 5위 국부펀드다.
MOU에 서명한 국유은행은 중국농업은행(ABC), 중국은행(BOC), 중국건설은행(CCB),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SINOSURE), 중국수출입은행(CEXIM), 중국공상은행(ICBC)이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PIF는 대추야자 농장에서 다국적기업에 이르는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7월 인프라와 에너지 자원, 환경을 배려한 녹색개발, 디지털 경제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국영 석유사 아람코 등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은 방중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PIF 총재를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화석원료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비전 2030' 계획을 통해 활력 있는 민간 부문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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