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약대응 실무그룹 미국서 첫 고위급 회의 개최

기사등록 2024/08/02 14:52:34

최종수정 2024/08/02 15:20:51

31일 워싱턴DC서 회동…실무그룹 출범 7개월만

백악관 담당자·중국 마약단속국장 등 회의 참석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압수된 펜타닐 봉지들이 7월 5일 공항 마약단속반에 의해 공개된 모습(AP자료사진).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빵속에 펜타닐 정제를 넣어 구운 제품들이 멕시코 국내에서 적발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압수된 펜타닐 봉지들이 7월 5일 공항 마약단속반에 의해 공개된 모습(AP자료사진).  최근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빵속에 펜타닐 정제를 넣어 구운 제품들이 멕시코 국내에서 적발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포함한 마약류 제조 및 밀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워킹그룹(실무그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

2일 중국중앙(CC)TV와 백악관은 미중 마약퇴치 실무그룹 고위 관리들이 31일 워싱턴DC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 측에서는 제니퍼 다스칼 백악관 국토안보 부보좌관, 사라 베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수석국장, 티파니 애버하이머 테러·국제범죄 담당 수석국장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웨이샤오쥔 공안부 마약단속국 국장과 중국 상무부, 해관총서 등 기관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백악관은 또 “양측이 체포를 포함한 양자 간 마약 대응 노력의 진전 상황을 검토하고, 협력을 진전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법 집행 조치에 대한 조정을 강화하고, 국제 범죄 조직 네트워크의 불법 자금 조달을 방해하며 정보 교환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는 사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CTV는 “양측이 (마약)물질의 분류와 관리, 사안별 협력, 기술교류, 다자 협력, 온라인 마약 광고 정리(삭제) 등 영역에서 최신 성과에 대해 논의했고 각자의 우려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협력 방향을 명확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양측은 상호존중, 갈등 통제, 상생협력의 기초하에 마약퇴치 영역에서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하며 전세계 마약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CCTV는 또 중국 대표단은 방미 기간 백악관, 국무부, 사법부, 국토안전부 등 기관을 방문해 교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미중 마약퇴치 워킹그룹은 지난 1월30일 출범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펜타닐의 미국 반입 차단을 위한 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워킹그룹 출범은 정상 간 합의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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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마약대응 실무그룹 미국서 첫 고위급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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